지난달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.<br /><br />후반 추가 시간 약체 시리아가 강호 이란의 골문에 극적인 동점골을 넣습니다.<br /><br />[시리아 중계 캐스터 : 알라~~ 골~~ 맙소사, 우리 대표팀이 두 번째 골을 터뜨렸습니다.]<br /><br />이란과 비긴 시리아는 조 3위를 차지해 사상 최초로 월드컵 플레이오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알라를 외치던 캐스터의 절규는 오열로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[시리아 중계 캐스터 : (패배할까봐 마음이) 심란했습니다. 아무도 우리 선수들을 막을 수 없습니다.]<br /><br />오랜 내전에 성한 곳이 없는 시리아는 2010년 이후 단 한 번도 안방에서 축구 경기를 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월드컵 최종예선 역시 모든 홈 경기를 3국인 말레이시아에서 치르는 불리한 조건이었습니다.<br /><br />더구나 정부군에 맞선 일부 국가대표 선수는 실종되거나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희망을 잃은 시리아 국민을 위해 선수단은 정치를 잠시 잊고 하나로 뭉쳤습니다.<br /><br />선수단의 간절한 바람대로 시리아는 서로를 겨눴던 총구를 내려놓고 축구로 하나가 됐습니다.<br /><br />[니달 리파이 / 시리아 국민 : 선수들은 우리에게 행복을 전해주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. 우리는 월드컵 본선에 갈 것입니다.]<br /><br />시리아는 오는 5일과 10일 강호 호주를 상대로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.<br /><br />설령 이긴다 해도 북중미 팀이 기다리고 있어 월드컵 본선까지는 첩첩산중.<br /><br />그러나 희망을 노래한 시리아 대표팀의 간절함은 승리를 넘어 또 한 번 감동의 드라마를 준비합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sn/0107_2017100316434986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